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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R

GLOBAL TOP-TIER PARTNER, NEPES

왼쪽부터 정기원 차장, 신춘화 대리, 황훈 이사.

기능성 코팅유리 제조업체인 네패스리그마의 `투명컬러 열차단 유리`가 제37주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. 이 제품은 액정화면(LCD)의 공정 노하우를 이용해 열이 차단되면서도 선명한 색상을 구현한 건축자재용 유리다. 가시광선 투과율이 70%가 넘어 투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건물 내 온도를 높이는 근적외선은 80% 이상 차단한다. 이는 자동차 유리에 사용되는 단열필름의 가시광선 투과율(40~50% 선)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.

기존의 컬러유리는 유리창에 단열필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색상이 파랑ㆍ녹색ㆍ갈색 등 몇 가지로 제한돼있다. 건축물용 단열필름을 구입해 유리에 붙이는 작업을 거쳐야 해 시공비도 많이 들고 번거로운 것이 단점이 었다. 그러나 이 제품은 LCD 제작에 사용되는 최첨단 코팅 장비(9.5세대급)인 `슬릿코터`를 이용해 일정한 두께로 박막 코팅한 것이 특징이다. 현재 256가지의 자연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.

황훈 네패스리그마 이사는 "건축용 원판유리를 슬릿코터를 사용해 코팅하는 것은 세계 최초"라며 "빨강ㆍ파랑 등 LCD에 구현된 다양한 색상의 컬러유리를 만들었다"고 말했다. 현재 코팅 막 두께는 평균 3마이크로미터(㎛) 내외지만 이보다 더 얇은 나노 수준으로 코팅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.

이 제품은 또 열차단 기능을 하는 물질(금속산화물)을 코팅해 실내로 유입되는 태양열량을 줄여 냉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. 황 이사는 "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직사광선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여름철 에는 최대 8도가량 온도 차이가 난다"면서 "다양한 컬러 적용으로 건물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냉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" 고 말했다.

현재 이 유리는 대구 월드컵경기장 내 쇼핑센터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의 일부 사무동에 사용되고 있다. 또 중국 이싱시 산업단지 건설현장에 수출하기도 했다. 지금은 건축용 제품만 내놓고 있으나 앞으로 자동차용 유리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.

네패스리그마는 반도체 및 전자재료업체인 네패스의 자회사로 2009년 7월 설립됐다. 올해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 투명컬러 열차단 유리는 내년 1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.

출처:MK신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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